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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연말 송년회 건배사_인향만리(人香萬里)

花香百里 화향 백리_꽃의 향기는 백리를 간다
酒香千里 주향 천리_술의 향기는 천리를 간다 
人香萬里 인향만리-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



 


▶ 花香百里 화향 백리

 


 의미는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간다"라는 뜻이며, 꽃의 진한 향기를 폴폴 내뿜으며 벌과 나비와 상춘객을 유혹합니다. 향기의 매력은 퍼짐에 있습니다. 향기로운 꽃 내음은 바람에 실려 백 리 까지 퍼져 나갑니다. 그래서 화향 백리(花香百里) 라 합니다.

 

▶ 酒香千里 주향 천리

 


의미는  "술의 향기는 천리를 간다 "라는 뜻이며, 술의 쓰디쓴 맛과 기분을 좋게 하는 마약 같은 것이 사람들 간의 소통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과도한 음주는 되려 사람의 몸을 해하고 정신을 흐리게 하는 단점을 가진 존재이기도 합니다. 적당량의 음주를 통해 술의 향기를 느껴보심이 좋다고 봅니다.

 

 

 

 

▶ 人香萬里 인향만리

 



인용 : 안병화(언론인, 한국어문 한자회)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했다. 사람의 이성은 고귀하고, 능력은 무한하고, 행동은 천사와 같고, 이해는 신과 같아 위대한 걸작이라고 셰익스피어는 노래했다. 
모든 사람이 다 그럴까. 범죄가 끊이지 않는 것은 악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인심은 조석으로 변한다.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도 飜雲覆雨 (번운복우)라 하여 손바닥을 뒤집듯이 인정이 변하기 쉬움을 경계했다. 그래서 인성이 좋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사귀려고 애를 쓴다.
훌륭한 사람의 인품은 향기가 머나먼 천리까지 이른다는 좋은 말은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알려지지 않은 채 많이 인용되고 있다. 
이 말의 앞에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花香百里/ 화향 백리), 술의 향기는 천리를 간다(酒香千里/ 주향 천리)는 구절이 있다. 꽃 사랑하고 술 좋아하는 사람이 즐겨 읊을만한 명언인데 여기서 나아가 더 멋진 말도 따른다. 
난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蘭香百里/ 난향 백리), 묵의 향기는 천리를 가며(墨香千里/ 묵향 천리), 덕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德香萬里/ 덕향 만리)고 한 것이 그것이다. 
난을 사랑하고 사군자를 즐기는 사람이 더 고상하다고 치는 말이다. 하지만 이들 두 對句(대구)가 어느 것이 먼저인지, 어느 것이 어느 것을 모방했는지 서로 따지는 것은 부질없다. 모두 음미할수록 마음에 와닿는 말이기 때문이다.
같은 성어는 아니라도 좋은 이웃, 좋은 사람을 가까이하라는 말은 제법 있다. 덕은 외롭지 않아 반드시 이웃이 있다는 德不孤 必有隣(덕불고)은 論語(논어)에 나오는 孔子(공자)님 말씀이다. 
중국의 사서 南史(남사) 呂僧珍(여승진) 전에 나오는 百萬買宅 千萬買隣(백 만매택 천만 매린)은 '세 잎 주고 집 사고 천 냥 주고 이웃 산다'는 우리 속담과 같다.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는 말과 같이 향기 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